코로나에 무릎꿇은 뉴욕 최대 중식당..해고위기 100명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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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거리에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모여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오는 7일을 끝으로 실내 영업을 종료하는 뉴욕 최대 중식당 징퐁을 살려달라는 호소였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대변인을 인용해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손실이 식당 문을 닫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대규모 실내 영업이 불가능해진 만큼 1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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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징퐁을 살려라! 차이나타운을 보호하라!"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거리에 1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모여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오는 7일을 끝으로 실내 영업을 종료하는 뉴욕 최대 중식당 징퐁을 살려달라는 호소였다. 종업원들은 물론 이 식당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차이나타운의 심장을 계속 뛰게 해달라"며 문을 닫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78년 문을 연 징퐁은 800석을 보유한 초대형 중식당으로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1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식당 문을 닫고, 앞으로는 테이크아웃과 배달, 실외식사 영업만 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대변인을 인용해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손실이 식당 문을 닫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대규모 실내 영업이 불가능해진 만큼 1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딤섬 서버로 20년 이상 일한 종업원 탄리 젠은 NYT에 "식사 영업을 종료하면 우리 일은 끝나는 것"이라면서 "많은 동료를 더는 볼 수 없다는 게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안토니아 궈는 "오빠의 친구가 거기서 결혼할 예정이었다"며 "그 식당을 잃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전날 집회에서 식당 종업원 노조 대표인 넬슨 마는 건물 소유주인 은행업자를 찾아가 징퐁을 계속 열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틈에 편지를 끼워넣고 돌아서야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개입해 이 식당을 지켜달라고도 촉구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대유행의 진원이었던 뉴욕에서는 최근 실내 식사가 다시 허용됐으나, 휴업 또는 폐업을 선택하는 식당도 많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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