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이선빈, '깐양쌀국수' 재방문 약속→멱살잡고 이끈 '덮밥집' 일취월장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선빈이 신메뉴 '깐양쌀국'를 폭풍 먹방한 후 재방문을 약속했다.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0번째 골목 '강서구 등촌동 골목' 네 번째 편이 공개됐다.
장사 의지를 지적받고 심기일전한 '연어새우덮밥집'은 백종원에게 일주일간 연구한 새로운 덮밥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덮밥 시식 후 경쟁력 있는 뒷다리살을 추천하며 "처음한 시도는 좋다. 괜찮다"며 칭찬했다. 사장님도 처음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질문 하는 변화된 태도로 놀라움을 안겼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조리방법을 듣자 더 간편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대만식 돼지고기 덮밥 '루로우판'을 추천했다. 또한 자신감과 응대를 강조했다.
사장님은 바로 거울을 달고 루로우판 연습에 돌입했다. 하지만 맛을 본 사장님의 고개는 갸우뚱 해 졌고, 백종원은 다시 가게를 찾았다. 백종원은 시식 후 "비슷한데 매력이 없다"라며 직접 조리에 나섰다. 조리 순서와 설탕을 변경해 다른 식감과 비주얼을 만들었다.
이날 창동 골목의 닭강정집 사장님들이 특별손님으로 방문했다. 적극적인 응대 방법을 전수 하기 위한 것. 사장님은 방금 본 백종원의 레시피를 기억해 순서대로 조리를 해냈다. 이를 지켜 본 백종원은 "영리하다. 요리에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
완성된 음식을 서빙한 사장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늦어서 죄송합니다"는 멘트를 했다. 닭강정집 사장님들은 "음식이 너무 맛있다"라며 칭찬했다. 시식 후 사장님들은 자신감 없는 위축된 태도의 사장님을 위한 솔루션을 시작했다. 아는 사람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 대화와 제스처 등을 알려주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 층 달라진 밝은 모습의 사장님은 며칠 후 창동의 닭강정 집을 직접 찾아가 더 배웠다.
'베트남쌀국숫집'은 180도 달라진 신메뉴를 탄생시켰다. 신메뉴 '양지&깐양쌀국수'를 극찬한 백종원에게 사장님의 폭풍 질문이 쏟아졌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원하는 면을 공수해 주기도. 특히 가격을 고민하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방송을 본 누구나 따라할 수 있으면 경쟁력이 없다"라며 원가율에 40~50%까지 올리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원가율이 높을 수록 수익이 줄어들지만, 판매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원가율이 높아도 수익 자체는 커진다"라고 설득했다.
이날 이선빈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에 초대 했는데 쌀국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불렀다"고 이야기했다. "쌀국수에는 고수는 넣어줘야 한다"는 이선빈은 "베트남 여행 갔을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좋아했다.
이선빈은 양지 쌀국수의 맑고 진한 국물 맛에 감탄했다. 이어 면치기는 물론 고수 폭풍 먹방도 선보였다. 특히 "깐양쌀국수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다"라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다. 이선빈은 "꼭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추어를 비롯한 각종 양념을 늘려 맛을 잡아 온 '추어탕집'은 최종점검차 방문한 백종원에게 믹서기와 채반 버전 총 두 가지의 추어탕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두 가지 버전의 추어탕은 만드는 방식부터 국물의 색깔까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직접 추어탕을 확인한 백종원은 "이게 더 맛있을 것 같아"라며 믹서기 버전을 골랐다. "김성주 씨도 먹을 수 있겠다"라며 "시어머니 양념이 좋다. 확실히 찐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백종원은 추어탕 맛의 대중성 검증을 위해 '초딩 입맛' 김성주를 추어탕 집으로 소환했다. 김성주는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산초 때문에 안먹었던 것 같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무려 20년 만에 추어탕 집에 입성한 김성주는 추어탕 냄새를 맡자마자 "민물 향이 느껴진다"며 선뜻 먹지 못했다. 채반 버전을 맛 본 김성주는 "괜찮다. 생각보다 비린맛이 심하지 않다"라며 "괜찮다"를 연발했다. 그는 "괜히 긴장했다. 선입견이었다. 저 같은 입맛인 분들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김성주에게 믹서기 버전도 시식을 권하며 맛의 차이를 비교해달라고 했다. "별 차이는 없지만, 묵직함의 차이는 있다"라며 '믹서기 버전'이 더 묵직하다고 추천했다. 그 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은 사장님은 눈물을 글썽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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