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지수 'KBS 드라마 하차' 청원 5000명 돌파

2021. 3. 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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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배우 지수(28)를 드라마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원글의 동의가 등록 당일 5000명을 돌파했다.

3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따르면 이날 게시된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하루 만에 5034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학폭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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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당일 5000명 넘어..KBS 답변 내놔야
학폭 피해 추가 폭로글에 성폭력 증언까지
배우 지수 [헤경DB]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배우 지수(28)를 드라마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원글의 동의가 등록 당일 5000명을 돌파했다.

3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따르면 이날 게시된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하루 만에 5034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학교폭력을 행사한 '달이 뜨는 강'의 지수를 하차시켜라”며 “만약 하차시키지 않는다면 국민방송이 해당 범죄에 대해 묵인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썼다.

KBS의 시청자 청원은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KBS측은 5월 2일까지 답변을 내놔야 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올라온 지수 드라마 하차 청원글. 등록 당일인 3일 자정 동의 5000명을 돌파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지수는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20부작인 이 드라마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된 상태다. ‘달이 뜨는 강’은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학폭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학폭 피해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학창 시절 동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최초 폭로 글을 작성한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지수와 그 일진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며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 그 음식물을 옷이나 얼굴에 맞은 것을 보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모습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악랄하게 본인들은 빠져나갈 수 있게 다른 동급생들을 시켜 괴롭히게 했다. 김지수 일당들에게 지시를 받은 동급생들은 저를 수시로 찾아와 욕설은 기본이었고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지수와 그 친구들이 가한 괴롭힘에 대해 폭로하며 “악랄하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 학폭 가해자가 지금은 선한 척 착한 척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먹고 산다는 것에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며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김지수씨. 하고싶은 게 연기라면 하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 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했다.

지수 학폭 피해를 폭로한 글쓴이가 지수와 중학교 동창임을 증명하며 올린 졸업증명서 [네이트판 캡처]

해당글에는 지수의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중1때 체험학습 후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따귀를 수 차례 때렸다”, “저에게 OMR 카드나 시험지를 주고 대신 시험을 치르게 했다” “교실 쓰레기통에 오줌을 쌌다” 등 뿐만 아니라 “남자애들한테 자× 시키고, 그 사람 얼굴과 입에 사×하게 했던 미친 ×” 등의 성폭력 증언도 나왔다.

학폭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를 취합한 후 판단하겠다. 아울러 이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싶다”며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함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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