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중수청' 갈등 격화..논란 핵심은?
[앵커]
최근 민주당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를 대신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추진하고 있죠.
그런데 이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듭 비판에 나섰습니다.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중수청 논란의 배경, 정리해보겠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어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또 오늘은 공개 일정을 통해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검찰총장 : "지금 진행 중인 소위 말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앵커]
굉장히 날선 비판을 내놓은 셈입니다.
어제 윤석열 총장의 언론 인터뷰도 그렇고, 오늘 발언도 그렇고,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앵커]
그러면 논란을 좀 더 들여다보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하겠다는 게 어떤 의밉니까?
[앵커]
핵심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인데, 민주당에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서 검찰을 견제해야 한다, 여기에 방점을 두고 있는 거죠?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은, 중수청에서 수사권을 모두 가져간다면, 부패에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 조직이 와해된다, 이런 입장인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런 겁니까?
[앵커]
중수청은 안 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이나 검찰의 대안은 어떤 겁니까?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2년 전만 하더라도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에 찬성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사실입니까?
[앵커]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중수청 설치를 둘러싼 윤 총장의 반발에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 개혁에 관한 의견이라면 법무부를 통해서 말씀 주시는 것이 더 일반적이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혀 정치적 행보가 아니고요. 권력이 중수청 만들겠다고 작심하고 도발하는 데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죠."]
어제 청와대도, 윤석열 총장에게 절차적 과정에 따라서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밝혔고, 또 오늘 정세균 총리도,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죠.
아무래도 한동안 정치적으로도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도시 사업단장도 투기 의혹…부동산 정책 신뢰 도마
- “램지어 공격은 외국인 혐오”…한양대 교수 역사왜곡 발언 논란
- 백신 접종 뒤 2명 첫 사망 신고…“요양병원 접종자 관찰 강화”
- “돈 필요해 휴대폰 팔았는데”…빚더미에 범죄 연루까지
- “정인이 사망 당일 수차례 ‘쿵’ 소리…맨밥에 상추만 먹여”
- ‘조현병으로 몰아 따돌림까지’…폭로 후 더 독해진 공부방
- [특파원 리포트] 백신 확보·접종 빨랐던 日…접종 닷새된 韓에 추월, 왜?
- 폭발 직전 트럭 몰아…대형 피해 막은 소방관들
- “내 역학조사는 무효” 제주도에 맞소송 건 안산시 확진자
- [취재후] ‘삼한칠미’ 시대에 사과와 명태로 기후위기를 체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