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쿠드롱 탈락..호프만에 1:3 패배 '8강行 좌절'

박상훈 입력 2021. 3. 3. 23:33 수정 2021. 3.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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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신기의 옆돌리기' 호프만에 敗
카시도코스타스, 고전 끝에 문성원에 3:2 역전승
김종원 사파타, 각각 김현우 한동우에 3:0 완승
8강 대결 강동궁-호프만, 카시도코스타스-김재근
사파타-마민캄, 위마즈-김종원
프레드릭 쿠드롱이 3일 PBA 월드챔피언십 16강서 글렌 호프만에 1: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MK빌리어드뉴스 박상훈 기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레드릭 쿠드롱(웰뱅피닉스)이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종반전으로 접어든 PBA ‘왕중왕전’ 최대이변이다.

반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히어로즈)와 김종원,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엔젤스)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16강을 통과했다.

3일 밤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서 ‘20-21 PBA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3~4턴 경기가 마무리됐다.

쿠드롱은 호프만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고, 카시도코스타스는 고전 끝에 문성원에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김종원과 사파타는 각각 김현우 한동우에 3:0 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

16강전이 마무리되며 마민캄-사파타, 위마즈-김종원(4일 오후 3시:30) 강동궁-호프만, 카시도코스타스-김재근(밤 10시) 8강전 대진표도 완성됐다.

쿠드롱을 꺾은 호프만은 강동궁과 4일 8강전서 맞붙는다.
◆쿠드롱, 호프만 ‘옆돌리기’에 당했다…1:3 패

쿠드롱은 이날 실수가 많은데다 테이블 적응에 실패, 아깝게 빗나가는 공격이 많았다. 반면 호프만은 옆돌리기에 이은 포지션 플레이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쿠드롱은 1세트서 1, 2이닝 공타 후 3세트서 1득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이닝서 4득점하며 출발한 호프만이 3이닝서 무려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폭발하며 15:1로 가져가며 대이변의 서곡을 알렸다.

2세트서도 쿠드롱은 2이닝 2득점, 4이닝 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호프만은 2이닝 3득점을 시작으로 4이닝 1득점, 5이닝서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13:3으로 크게 앞섰다. 곧바로 6이닝서 2점을 추가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0:2.

3세트는 쿠드롱이 1이닝부터 2-3-2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이 살아났다. 호프만은 2이닝 하이런 5점에 이어 4이닝서 2점을 추가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쿠드롱이 5이닝서 하이런 6점을 터뜨리며 13:7로 앞서갔고 이어 6이닝서 2점을 추가하며 15:7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1:2로 추격 시작.

경기 초반부터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온 호프만은 4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서 호프만은 2이닝부터 6-3-4득점에 성공하며 쿠드롱을 몰아쳤다. 쿠드롱은 3이닝 4득점, 4이닝 2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7이닝서 호프만이 나머지 2점을 채우며 15:6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1:3 호프만 승.

이날 쿠드롱은 20이닝 중 10이닝 공타하며 애버리지 1.250에 그쳤다. 호프만은 21이닝 중 9이닝 공타, 애버리지 2.476을 기록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김재근과 PBA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대결한다.
◆카시도코스타스, 문성원에 1:2→3:2 역전승

쿠드롱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카시도코스타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문성원에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1세트 초반 문성원에 3:7(4이닝)로 뒤지며 주춤했으나, 5이닝서 하이런 5점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이어 6이닝부터 3-1-3득점하며 15:11로 제압했다.

한 세트를 내준 문성원은 과감한 공격으로 2세트(15:6)와 3세트(15:13)를 잇따라 따내며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카시도코스타스는 4세트부터 다시 날카로운 샷을 회복하며 경기를 리드해 갔다.

4세트서 뱅크샷 포함 하이런 9점을 앞세워 4이닝 만에 15:2로 가볍게 따내며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추었다.

5세트 역시 2이닝 2득점, 3이닝 하이런 8점, 4이닝 하이런 5점을 기록하며 4이닝 만에 15:0으로 승리, 최종 세트스코어 3:2로 8강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파타는 한동우, 마민캄은 오성욱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PBA 월드챔피언십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하는 위마즈와 김종원.
◆‘4연승’ 김종원 사파타, 각각 김현우 한동우에 3:0 완승

조별리그 3전승을 거두며 전체3위로 16강에 진출한 김종원은 김현우에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세트서는 5이닝 하이런 7점을 앞세워 김현우를 10:11(5이닝)로 추격한 뒤 뒷심을 발휘하며 15:13(11이닝) 역전승을 챙겼다.

2세트는 1이닝부터 하이런 6점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하며 15:12(9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역시 고른 득점으로 15:3(8이닝)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최종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리그서 ‘강호’ 팔라존을 꺾으며 조2위로 16강에 오른 김현우는 승부처였던 1세트 역전패한게 컸다.

예선을 전체1위로 통과한 사파타 역시 한동우를 3:0으로 꺾었다.

사파타는 1세트서만 총 5번의 뱅크샷에 성공하며 한동우를 몰아쳤다. 1이닝부터 2-2-8-3 연속 득점하며 4이닝 만에 15:3으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7이닝까지 4:6으로 뒤졌으나, 8이닝부터 4-2-1-4 득점에 성공하며 15:9(11이닝)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서는 4이닝 하이런 7점, 5이닝 4득점에 성공하며 11:4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10이닝서 3득점, 11이닝서 1점을 추가해 15:13으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hoonp777@mkbn.co.kr]

◆PBA SK렌터카월드챔피언십 8강 대진(4일)

△1턴(오후 3시30분)

마민캄-사파타 위마즈-김종원

△2턴(밤 10시)

강동궁-호프만 카시도코스타스-김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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