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오픈 첫 날에만 20억 매출..용산 마포 동작 고소득층 타깃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자연채광에 12m 인공폭포 장관
5층엔 3300㎡ '사운즈 포레스트'
여의도공원 70분의 1 축소 재현
고객 동선 너비 최대 8m '널찍'
식품관엔 SNS 핫플레이스 '그득'
최상위 SPA '아르켓' 亞 첫 매장
럭셔리와 MZ 겨냥 브랜드 조화
가오픈 첫날 매출 20억 '진기록'
◆ 백화점에서 햇빛과 폭포까지
더현대서울이 자신 있게 "기존 백화점과는 다르다"고 주장할 수 있는 요소는 바로 공간이다. "국내 최초의 자연을 담은 미래 백화점"이라는 현대백화점의 설명처럼 더현대서울은 상품 판매 공간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편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가득했다. 실제 더현대서울 전체 영업 면적(8만9100㎡) 중 판매 공간인 매장 면적(4만5527㎡) 비중은 51%로 다른 현대백화점 평균인 65%보다 14%포인트 낮다. 나머지 49%는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자연과 함께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공간도 색다르다. 사운즈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5~6층에 조성된 '컬처 테마파크'에는 200여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알트원(ALT.1)'과 차세대 문화센터 'CH 1985', 식음료(F&B) 공간인 '그린돔'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개점과 함께 시작한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회고전시회를 감상한 뒤 따뜻한 햇빛과 숲속 정취를 느끼며 블루보틀과 이탈리 등 인기 맛집 먹거리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 널찍한 동선 따라 '럭셔리 쇼핑'
더현대서울은 백화점의 본질인 '쇼핑'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우선 영업면적 기준으로 서울 최대, 전국 네 번째 백화점이라는 압도적인 크기 덕택에 고객 동선 너비가 최대 8m에 달한다. 이는 기존 백화점의 최대 3배 수준이다. 동선은 타원형으로 설계돼 굳이 이곳저곳을 해메지 않아도 한 방향으로 매장을 돌면 모든 브랜드를 다 돌아볼 수 있었다. 이런 구성은 용지가 넓은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유사했다.
백화점을 채운 600여 곳의 매장은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신생 브랜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구찌,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등 30여 해외패션과 명품 브랜드는 개장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영국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뱀포드',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국내 첫 매장도 눈에 띄었다. 삼성과 LG전자의 각각 200평 규모 초대형 매장도 더현대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LG전자 매장은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베스트샵 매장 중 최대 크기다.
◆ 용산·마포·동작 고소득층이 타깃
더현대서울의 목표 매출은 올해 6300억원, 내년에는 7000억원이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여의도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고, 서울과 경기·인천을 오가는 40여 버스 노선 환승센터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젊은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마포·용산·동작구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3대 명품 일부가 입점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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