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비, 어머니 향한 그리움 "그냥 가만히 안겨 있고 싶다"

조상은 2021. 3. 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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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유퀴즈' 비가 출연해 감동과 명언을 남겼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가수 비를 비롯해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그려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비였다. 비는 최근 '싹쓰리' 활동 이후 종횡무진을 달리고 있는 바. 비는 "3년만에 새 앨범이 나왔다. 싹쓰리 멤버들 보다 더 숨막히는 박진영 형과 작업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수 청하와 함께 하는 '와이 돈 미'(Why Don't me)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앞서 비는 '깡'으로도 역주행을 했던 기록이 있다. 비는 "'깡'이 좀 앞서갔고, 선글래스 춤도 해당되지 않나 싶다"며 "'시무 10조'는 어떻게든 나를 찜쪄먹으려는 내용이라고 본다. 하지만 합당한 지적질은 포용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벌써 데뷔 24년이 된 비의 열정 어록에 유재석은 "이거 너가 한거라고?" 의아하게 쳐다보자, 비는 "나 찜쪄먹을라고. 나 고소할거다"며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비가 남긴 명언은 유명세를 탔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끔 너무 피곤해 그냥 자면 다음 날 반드시 연습을 한 다음에 '이게 무승부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애틋한 사연도 그려졌다. 오래전 돌아가셨던 어머니를 떠올린 비는 "어머니와 같이 산 세월보다 혼자 살아온 세월이 더 많다. 뭘 하고 싶지 않고 가만히 안겨 있고 싶다. 그냥 어머니 품에 안겨있는게 제일 하고 싶다"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비는 "헤어질 때 약속 두 가지는 잘 지켰다. 훌륭한 가수가 된다는 거, 동생 잘 지키는 거는 이뤘다. 그래서 가장으로써 뿌듯하고, 아들로써 뿌듯하다. 밥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아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했다. 이어 문제 풀이 시간이 되자 비는 당황스러워했다. 비는 "유퀴즌 문제 풀이 부분은 보지 못했다"며 머쓱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비는 문제를 맞춰 100만원을 받았다. 유재석은 "우리 프로그램을 자주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금을 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시대를 이끌어간 또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눈길을 모았다. 35년간 UFO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는 과학자 맹성렬교수는 실제로 1947년 로스웰 UFO 추락 사건을 조사했던 사람 중 하나. 이후 꾸준히 UFO 연구를 비롯해 2017년 5월 UFO를 촬영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맹성렬 교수는 "상당히 신뢰 가는 사람들의 목격 사례, 외계인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하는 사례들이 많다. 저는 비주류 분야를 추구한다. 저는 100명이 다 맞다고 해도 아니라고 했을 것이다"라며 소신있는 생각을 밝혔다.

과거 미니홈피를 뜨겁게 달군 '야지시간 립싱크' 영상의 주인공 UCC스타 이호림, 김경준이 출연했다. 현재 김경준은 재즈 댄서, 이호림은 연극 배우로 근황을 알렸다. 두사람은 야자시간에 디지털 카메라로 장난을 치면서 놀다가 촬영을 하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당시를 떠올리며 김경준은 "휴대폰 번호가 유출 되서 4번이나 바꿀 정도였다"고 했고, 이호림 역시 "축제하면 앞에 여자 누나들 밖에 없을 정도였다"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최초 태블릿PC, 웨어러블 PC를 만든 정우덕씨도 출연했다. 19살에 1인 벤처회사를 세운 그는 운영체제를 개발 했으며, 웨어러블 PC와 태블릿 PC 등을 만들었다. 당시 서울대에 재학했던 그는 PC 개발에 있어 250여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였다고. 이어 정우덕은 "만들어놓고 써보니까 저는 좋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하라는건 무리였다"며 "아마 개발을 더 했으면 잘 했을 것이다. 항상 스스로는 워즈니악이라고 생각했다. 기술 개발을 하는 사람으로 말이다"라고 밝혔다.

1977년 '전설의 고향'의 아버지, 최상식 PD가 출연했다. 특히 검은 삿갓을 쓴 저승사자를 연출했던 최상식 PD는 "죽음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만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까만 옷을 입히고 대비되게 얼굴은 흰색으로 칠하고 입술은 검은색으로 칠했다. 실제로 대구의 어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가 깨어났는데, 저승사자가 '전설의 고향' 저승사자랑 똑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최상식 PD는 "코미디와 공포는 비슷하다. 템포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아니라고 생각할 때 뒤통수를 쳐야한다"고 제작 철학을 밝혔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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