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위성우 감독 "정규리그 1위만으로도 선수들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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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PO)에서 4위 팀에 패하며 돌아선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유독 힘들었던 한 시즌을 반추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만 해도 선수들이 대단하다"며 패배는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위 감독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0-2021시즌 PO 3차전을 마치고 "정규리그에선 버틸 수 있었지만, 단기전으로 가면 결국 넘기 쉽지 않을 거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어렵게 온 올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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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플레이오프(PO)에서 4위 팀에 패하며 돌아선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유독 힘들었던 한 시즌을 반추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것만 해도 선수들이 대단하다"며 패배는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위 감독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0-2021시즌 PO 3차전을 마치고 "정규리그에선 버틸 수 있었지만, 단기전으로 가면 결국 넘기 쉽지 않을 거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어렵게 온 올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청주 KB를 막판에 따돌리고 통산 13번째 1위를 달성했으나 PO에서 정규리그 4위 팀 삼성생명에 1승 뒤 2연패를 당하며 고배를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중 종료된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에선 2년 연속 1위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7-2018시즌 이후 끊겼다.
위 감독은 "박혜진과 김정은의 부상을 겪으며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에서 꼴찌를 하면 어쩌나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1위까지 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PO에 대해선 "이런 경기를 많이 뛰어 본 선수가 박혜진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경험은 해봤지만, 주전으로 오래 뛰진 않았다"며 "삼성생명은 PO 대비를 미리 시작했고, 노련함에서도 저희가 밀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힘을 다 쏟아낸 뒤 5일 정도를 쉬더라도 다시 끌어 올리기가 어렵다 보고 있었다. 순위가 빨리 정해졌으면 PO에 대비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한 건 제 잘못이었다"며 "이 멤버 구성으로는 챔프전을 갔어도 어려웠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통합 우승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베테랑들의 잇따른 부상 등 변수 속에 김소니아, 박지현 등이 주축으로 뛰며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이겨내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인 건 수확으로 꼽을 만하다.
위 감독은 "챔프전에 올라갔더라도 우승보다는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을 쌓기를 바랐다. 0-3으로 지더라도 관중도 오고 정신없는 상황을 경험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PO 3경기를 통해 많이 느꼈을 거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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