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단독 선두 지켜낸 KCC 전창진 감독 "힘든 경기 이겨줘서 고맙다"

임종호 2021. 3.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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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차전 맞대결에서 통한의 역전패(72-77)를 떠안았던 전주 KCC가 한 달 만에 가진 리턴 매치에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4쿼터에 또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모습은 아쉽다. 5일에 3경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정현이 중요할 때 제 역할을 잘해줬다. 투 맨 게임을 많이 하라고 지시했는데, 4쿼터에 잘 안 이뤄졌다. 그래도 힘든 경기를 (승리로) 잘 마무리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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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지난 4차전 맞대결에서 통한의 역전패(72-77)를 떠안았던 전주 KCC가 한 달 만에 가진 리턴 매치에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5라운드 경기서 85-81로 승리했다. 1쿼터 근소한 리드(29-28) 이후 줄곧 앞서나갔던 KCC는 4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9승(13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다시 연승을 달린 KCC는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 2월 4일 4쿼터 4점에 그치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KCC는 한 달 뒤 같은 장소에서 당시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줬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CC 전창진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4쿼터에 또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모습은 아쉽다. 5일에 3경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정현이 중요할 때 제 역할을 잘해줬다. 투 맨 게임을 많이 하라고 지시했는데, 4쿼터에 잘 안 이뤄졌다. 그래도 힘든 경기를 (승리로) 잘 마무리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계속 말을 이어간 전 감독은 “감독으로 힘들었던 부분이 오늘 (유)현준이와 (김)지완이가 상당히 고전했다. 앞선에서 수비를 철저히 하자고 약속했는데, 앤드원을 몇 개 허용하고, 장재석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 (송)교창이 역시 중간에 쉬게 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진욱이가 경험이 부족함에도 중요한 경기서 잘해줘서 상당히 고맙다. 중요한 경기서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5일에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우려한 전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송교창 대신 김상규를 먼저 내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오늘처럼 (벤치 멤버들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경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내가 늦게 깨달은 것 같다. 식스맨들이 1분이라도 더 뛸 수 있게 하고, 주전들의 체력을 조절해가면서 잔여 일정을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CC는 3쿼터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한때 15~6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4쿼터 체력 저하로 인해 상대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전 감독은 “그동안 (김)지완이가 세 경기동안 많이 뛰었다. 마지막 순간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하다고 해서 지완이를 투입했는데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못 쫓아다니더라. 점수 차가 좁혀지면서 (이)진욱이를 써야 할 것 같았는데,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격차가 벌어졌을 때 지키고 싶었는데 좁혀져서 아쉽다. 포스트에서 쉬운 득점을 내준 부분을 좀 더 연구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운 점과 보완점을 동시에 언급했다.

2연승에 성공한 KCC는 6일 최하위 창원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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