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화재 예방..동력 파쇄기 지원 '기대'
[KBS 광주]
[앵커]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는 분들 많죠.
자칫하다 대형 산불로 번지거나 인명피해로 이어지면서 과태료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논밭두렁 태우기를 막기 위한 동력파쇄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2-3월이면 농촌에서 흔히 보이는 논밭두렁 태우기.
벼나 보릿대 등 영농 부산물 등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전국 임야 화재의 55.2%가 영농철을 앞둔 2-4월에 집중됐고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농산 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가 주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해충 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익충을 더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각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때문에 영농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하기 위해 파쇄기 지원사업에 나섰습니다.
과수 전정가지나 고춧대, 깼단 등을 소각하는 대신 퇴비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기상/장성군 동화면 : "지금은 태우지 않고 파쇄를 하니까 이게 퇴비가 퇴고 거름이 되니까 땅심을 높여주고 미세먼지 절감도 되고 일석이조죠."]
이와 함께 영농철 소각 금지 교육과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허태웅/농촌진흥청장 : "건조한 봄철 큰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농촌지역에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득보다 실이 많은 영농철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건조한 날씨에 자칫 큰 산불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영농철 소각행위가 이번 동력 파쇄기 지원 사업으로 감소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도시 사업단장도 투기 의혹…부동산 정책 신뢰 도마
- “정인이 사망 당일 수차례 ‘쿵’ 소리…맨밥에 상추만 먹여”
- 백신 접종 뒤 2명 첫 사망 신고…“요양병원 접종자 관찰 강화”
- “돈 필요해 휴대폰 팔았는데”…빚더미에 범죄 연루까지
- “램지어 공격은 외국인 혐오”…한양대 교수 역사왜곡 발언 논란
- ‘조현병으로 몰아 따돌림까지’…폭로 후 더 독해진 공부방
- [특파원 리포트] 백신 확보·접종 빨랐던 日…접종 닷새된 韓에 추월, 왜?
- 폭발 직전 트럭 몰아…대형 피해 막은 소방관들
- “내 역학조사는 무효” 제주도에 맞소송 건 안산시 확진자
- [취재후] ‘삼한칠미’ 시대에 사과와 명태로 기후위기를 체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