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화재 예방..동력 파쇄기 지원 '기대'

최송현 2021. 3.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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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 태우는 분들 많죠.

자칫하다 대형 산불로 번지거나 인명피해로 이어지면서 과태료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데요.

농촌진흥청이 논밭두렁 태우기를 막기 위한 동력파쇄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2-3월이면 농촌에서 흔히 보이는 논밭두렁 태우기.

벼나 보릿대 등 영농 부산물 등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전국 임야 화재의 55.2%가 영농철을 앞둔 2-4월에 집중됐고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농산 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가 주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 해충 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익충을 더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각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때문에 영농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하기 위해 파쇄기 지원사업에 나섰습니다.

과수 전정가지나 고춧대, 깼단 등을 소각하는 대신 퇴비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기상/장성군 동화면 : "지금은 태우지 않고 파쇄를 하니까 이게 퇴비가 퇴고 거름이 되니까 땅심을 높여주고 미세먼지 절감도 되고 일석이조죠."]

이와 함께 영농철 소각 금지 교육과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허태웅/농촌진흥청장 : "건조한 봄철 큰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농촌지역에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득보다 실이 많은 영농철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건조한 날씨에 자칫 큰 산불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영농철 소각행위가 이번 동력 파쇄기 지원 사업으로 감소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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