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후 강제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 전환 수술 후 군에서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지난 2019년 휴가 중 태국으로 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변 전 하사는 '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 지난해 8월 11일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개월 전에도 극단적 선택 시도해 경찰 출동..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성 전환 수술 후 군에서 전역 조치된 변희수(23) 전 하사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가 이날 오후 5시 49분께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소방대가 발견했다.
상당구 정신건강센터는 상담자로 등록된 변 전 하사가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안 돼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3개월 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경찰이 출동했었다. 그의 집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지난 2019년 휴가 중 태국으로 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변 전 하사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이에 변 전 하사는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육군은 “전역 처분은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 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 전 하사는 ‘트렌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움으로 지난해 8월 11일 계룡대 관할 법원인 대전지법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대전지법 행정2부는 다음 달 15일 이 소송 첫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군 당국은 변 전 하사의 사망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식 반응은 자제하는 가운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육군 관계자는 “민간인 사망 소식에 따로 군의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며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성 전환 변희수 전 하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성전환 수술 후 전역' 변희수 전 하사 청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인권위 '변희수 하사 강제 전역은 인권침해' 의결
- '성전환이 심신장애라고?'…인권위 '변희수 강제 전역 처분' 취소 권고
- '변희수 하사 자유 보장하라'…합정역서 나체로 외친 20대 여성 체포
- [영상] '천만 인싸앱' 클럽하우스 뒤에 거대한 중국 기업이?
- 김어준 방송 또 나온 정세균 '윤석열, 태도가 정치인 같다'
- 국내 유니콘 창업자 3명 중 1명은 삼성 등 대기업 출신
- '돌 지난 정인 양에게 맨 밥에 상추만…이해 안 갔다' 이웃주민 증언
- 비상장주 대박은 옛말?...떨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