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강연료 논란' 2년 만에 김제동 인문 교양서 출간으로 활동 복귀..이효리·유재석 추천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2년간 공식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김제동(47·사진)이 인문교양서를 출간한다.

출판사 나무의 마음은 오는 25일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예정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예약 판매 중이다. 오는 23일까지 총 22회 분량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은 김제동이 각 분야 전문가 7인을 만나 코로나 이후 세상을 살아갈 우리에게 전하는 안부를 담았다. 2018년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건축가 유현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경제전문가 이원재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교수 등을 만나 부동산 정책, 달 탐사, 기본소득, 인공지능, 기후위기, 인류의 미래, 대중문화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다룬다.

김제동은 책 머리말에 “당장 답을 구할 수는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같이 확인해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도 하고. 그러면서 작은 약속과 길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일곱 전문가와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런 위안이자 격려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기회잖나. 책을 읽는 시간이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일곱 분 모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구분과 경계가 아니라 관계임을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생각했던 것만큼 우리가 완전히 다른 존재는 아니구나’, ‘모두 연관돼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동지애 같은 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책은 김제동의 절친인 제주 독자 가수 이효리(위 사진 오른쪽)와 서울 독자 방송인 유재석(〃 〃 왼쪽)이 추천사를 썼다.

먼저 이효리는 “이 책은 목마를 때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컵처럼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인간적으로 나의 목마름을 채워줬다”며 “나처럼 과학 무식자지만 호기심 많고 잘 살고 싶은 여러분께 추천한다”고 적었다.

유재석은 “광활한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별에 잠시 살다가는 우리 자기님들이 올해 꼭 읽어보면 좋을 그런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제동은 지난 2019년 6월 ‘지자체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90분에 1000만 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방송과 강연 활동을 중단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출판사 나무의 마음, 연합뉴스 제공, 김제동 인스타그램,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