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동남권 중심축 기대.."수도권 집중 주의 허문다"

이상준 2021. 3. 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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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가덕신공항은 단순히 부산에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것을 넘어, 위축되고 있는 동남권을 새로운 국가 중심축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데요,

나아가 수도권 집중주의도 허물어 지역균형 발전도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 동남권 전체 인구는 처음으로 8백만명을 넘었지만, 2018년 7백만명대로 떨어진 뒤 해마다 내리막길입니다.

국내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의 팽창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동남권의 총생산도 수도권의 28%에 불과하고,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수출 감소율은 울산이 전국 1위, 부산이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위축을 넘어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동남권 메가시티와 가덕신공항 추진은 한줄기 빛입니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남권을 1시간 이내로 묶는 광역 교통망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국가 중심축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박영강/신공항 교수회의 공동대표 : "(가덕신공항이 만들어지면) 동남권에 새로운 경제축이 만들어지고, 자립적인 경제권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가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또 그동안 상상도 못했던 첨단 산업 중심의 항공물류가 가능해져 동남권의 기존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박동석/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 "(가덕신공항으로) 전자상거래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동남권은)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첨단 IT, 바이오 산업으로의 재편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동남권 메가시티와 가덕신공항에 이어 2030부산월드엑스포까지 유치된다면 동남권은 향후 수십년간 엄청난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신공항은 한국 사회의 병폐였던 수도권 집중주의를 깨고, 동남권이 국가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이동훈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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