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 우승팀 우리은행 잡고 챔프전 진출 '역대급 업셋'

안준철 2021. 3.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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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역대급 업셋을 만들어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3차전에서 64-47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더욱더 우리은행을 몰아붙였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 후 약 6분여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2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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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역대급 업셋을 만들어냈다. 정규리그 4위로 정규리그 우승팀인 아산 우리은행을 잡았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3차전에서 64-4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삼성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가 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삼성생명은 챔프전에 선착한 청주 KB스타즈와 우승컵을 놓고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잡는 저력을 선보였다. 김한별(왼쪽)과 배혜윤(오른쪽). 사진=WKBL 제공
정규리그 4위팀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최초 기록은 지난 2001 겨울리그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올라간 바 있다.

이날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6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김단비가 12점 10리바운드, 김보미가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이번 플레이오프의 신데렐라로 등극한 윤예빈이 9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낚았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빈공 끝에 패하고 말았다.

흐름은 초반부터 삼성생명이 쥐고 있었다. 윤예빈, 배혜윤, 김한별 등 3명의 선수가 중심이 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김단비의 3점 플레이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생명은 이후 배혜윤이 골밑 득점과 김보미의 속공 등을 앞세워 점수를 벌려 나갔다. 1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17-13으로 삼성생명의 리드를 자잡았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더욱더 우리은행을 몰아붙였다. 배혜윤이 중거리슛과 신이슬의 3점슛이 터졌고 쿼터 중반에는 김보미의 속공이 연달아 나오며 28-1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 후 약 6분여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2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과시했다.

전반을 35-22로 마무리한 삼성생명이었지만 3쿼터 들어서는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3쿼터 중반 이후 무득점에 그쳤고 이동안 상대 최은실과 김소니아, 박지현 등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44-38까지 추격을 당하며 쿼터를 끝마쳤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혜윤이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 흐름을 끊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김단비의 드라이브 인, 그리고 신이슬의 3점슛까지 나오며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5분 20초를 남긴 시점의 점수차가 58-40로 삼성생명이 크게 앞섰다.

그러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여기에 박지현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운영을 보였다.

이에 삼성생명 역시 배혜윤과 김한별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명관과 이민지, 조수아 등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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