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김명곤 "장관→이사장 역임.. 배우라 불릴 때가 제일 좋아"[종합]

이혜미 2021. 3.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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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곤이 영화 '서편제'의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김명곤의 대표작은 영화 '서편제'로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김명곤은 주연 배우이자 각본가로 활약했다.

김명곤은 또 "김명곤에게 '서편제'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고향에서 힘들고 가난한 추억이 많아서 유년시절의 고통과 절망감 같은 것들을 많이 반영했다. 그런 한이 묻어난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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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명곤이 영화 ‘서편제’의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또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그는 배우란 수식어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김명곤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제8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은 현재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화려한 타이틀에도 김명곤은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나는 그냥 배우라고 불릴 때가 제일 좋다”며 웃었다.

김명곤의 대표작은 영화 ‘서편제’로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김명곤은 주연 배우이자 각본가로 활약했다.

김명곤은 “누구도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던 영화였다”면서 “소재 자체가 비주류라 한 후배는 ‘그 영화는 안 된다. 오정해와 김명곤을 누가 하나? 판소리 같은 청승맞은 걸해서 뭘 하나?’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를 비웃듯 ‘서편제’는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 해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명곤은 “시상식에서 입을 턱시도가 없어서 집에 있던 양복을 입고 상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초대도 받았다. 날 보고 ‘나쁜 아버지’라 하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곤은 또 “김명곤에게 ‘서편제’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고향에서 힘들고 가난한 추억이 많아서 유년시절의 고통과 절망감 같은 것들을 많이 반영했다. 그런 한이 묻어난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서편제’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이 깜짝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를 어떻게 만들게 된 건가?”란 질문에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 성공 후 고향에 가니 친구들이 한 턱 쏘라고 하더라. 그들과 함께 간 주점에서 제대로 된 소리꾼들의 공연을 봤다. 그 모습을 보며 언젠간 소리꾼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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