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의 고백, "54경기 중 1경기? 사실 중요한 경기였다"

손동환 2021. 3.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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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가 사실 중요했다"전주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5-81로 꺾었다.

1쿼터 시작 후 4분 8초가 됐을 때, KCC는 현대모비스와 15-15로 균형을 이뤘다.

이정현(189cm, G)도 2대2에서의 3점슛과 추가 자유투 유도로 KCC의 템포를 끌어올렸다.

KCC가 2쿼터 종료 2분 12초 전 40-34로 앞선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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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가 사실 중요했다”

전주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5-81로 꺾었다. 29승 13패로 2위인 현대모비스(26승 16패)와의 간격을 3게임 차로 벌렸다. 또한, 현대모비스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위의 전적으로 알 수 있듯, KCC와 현대모비스는 선두 싸움을 하는 팀. 플레이오프 나아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5라운드라고는 하나, 기선 제압이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KCC는 경기 시작부터 쉽게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어떻게든 많은 공격 횟수를 만들려고 했다. 선수들 모두 수비와 루즈 볼 하나에 집착한 이유다. 1쿼터 시작 후 4분 8초가 됐을 때, KCC는 현대모비스와 15-15로 균형을 이뤘다.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재미를 봤다. 이정현(189cm, G)도 2대2에서의 3점슛과 추가 자유투 유도로 KCC의 템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KCC는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달아나지 못했다. 29-28로 2쿼터를 시작한 이유였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진욱(178cm, G)의 3점포로 32-28, 달아나려고 했다.

이진욱이 수비에서도 숨은 공헌을 했다. 현대모비스 메인 볼 핸들러인 이현민(174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그게 현대모비스의 볼 흐름을 얽히게 했다. KCC가 2쿼터 종료 2분 12초 전 40-34로 앞선 이유였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현의 절묘한 패스로 라건아(200cm, C)의 득점을 만들었고, KCC는 44-38로 전반전을 마쳤다.

다시 투입된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3쿼터 초반에 힘을 냈다. 힘과 높이, 페인트 존에서의 투지를 결합시켰다. 타일러가 버텨주자, KCC는 공수 모두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다.

타일러가 숀 롱(206cm, F)과 장재석(202cm, C)에서도 힘의 우위를 과시했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지만, 타일러가 KCC의 멱살을 잡고 이끌었다. 3쿼터 종료 4분 36초 전에는 55-42로 달아나는 훅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명진(189cm, G)과 이현민의 연속 득점에 흔들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정현이 고비마다 득점 혹은 파울 자유투를 해냈고, KCC는 68-55로 4쿼터를 맞았다.

모든 경기가 그랬지만, 이날 4쿼터는 KCC에 더욱 중요했다. 이유가 있다. KCC가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4쿼터에 4점을 하는데 그쳤고, 72-77로 역전패했기 때문.

현대모비스가 조금이라도 상승세를 탈 것 같으면, 전창진 KCC 감독은 바로 타임 아웃으로 끊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좀처럼 끊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53초 전 76-69로 흔들렸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더 심각했다. 79-78까지 쫓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현이 달아나는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했고, KCC는 4라운드의 악몽을 되새기지 않아도 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겼지만, 아쉬운 면이 있다. 또, 4쿼터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게 아쉽다“며 아쉬움부터 말했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하기는 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인지해줬다. 무너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단합해줬다. 이겨서 만족한다”며 어려울 때 단합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계속해 “5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힘든 일정이었는데,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힘든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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