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서비스업..골목상점 10만 곳부터 비대면·디지털화
[앵커]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컸던 분야, 바로 사람들을 직접 마주해야 하는 서비스업 분야인데요.
정부가 서비스 산업의 비대면 전환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수도 살리고 장기적으로 서비스업의 체질을 바꿔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김수연 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커피를 주문하자, 곧바로 로봇이 움직입니다.
손님에게 건네주는 것까지 모두 로봇의 몫.
["커피를 가져가 주세요."]
비대면으로만 운영되는 이 카페는 코로나19에도 살아남아, 올해 지점 10곳을 더 열었습니다.
[이동재/무인 로봇카페 업체 과장 : "손님과 직원들 간의 마찰(접촉)도 없을 거고 그런 부분 때문에 다른 커피숍보다는 저희가 조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한 서비스업종의 비대면 전환을 정부가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우선 지원 대상은 영세상점들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곳에 최대 5백만 원씩 10만 곳을 지원해 스마트 상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음식·숙박업은 추가 지원합니다.
내후년까지 무인 주문기 20만 대를 보급하고, 도심과 농어촌 지역 공유 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안정되면 이런 시설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외식과 숙박 쿠폰 등 모두 5천억 원어치를 국민들에게 제공합니다.
이런 단기 처방 외에 장기적으로 서비스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5년 동안 7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이직이나 전직 수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용 감소 산업 종사자 대상으로 맞춤형 전직훈련 등 전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서비스업의 체질 자체를 바꿔 3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신도시 사업단장도 투기 의혹…부동산 정책 신뢰 도마
- “맨밥에 상추만 먹이고 빈차에 1시간 넘게 방치”…‘정인이 재판’서 나온 증언들
- 민주당 가덕 로드맵 ‘2024 착공·2029 완공’…정의 “30조로 부실공사”
- “돈 필요해 휴대폰 팔았는데”…빚더미에 범죄 연루까지
- [특파원 리포트] 백신 확보·접종 빨랐던 日…접종 닷새된 韓에 추월, 왜?
- ‘조현병으로 몰아 따돌림까지’…폭로 후 더 독해진 공부방
- 폭발 직전 트럭 몰아…대형 피해 막은 소방관들
- “내 역학조사는 무효” 제주도에 맞소송 건 안산시 확진자
- 與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법 이달 처리”…수술실 입구에만 설치?
- [취재후] ‘삼한칠미’ 시대에 사과와 명태로 기후위기를 체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