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삼치·참치데이'..브랜드 참치회, 배달시켜 먹어볼까
동원은 지난해부터 쿠팡과 협업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횟감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삼치와 참치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삼치·참치데이(3월7일)를 맞아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유통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사조그룹의 참치 가공유통기업 사조씨푸드는 참치회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배달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사조회참치 매장 주방을 오픈키친으로 활용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사조씨푸드는 지난달 26일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로 구성된 뱃살세트를 홈쇼핑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사조씨푸드 관계자는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온라인 구매 수요가 증가해 온라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라며 “3월 중엔 횟감용 참치 전용 앱과 판매 사이트를 열어 소비자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참치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해 4월부터 쿠팡과 횟감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참치라이더’를 통해 참치회 배달을 시작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지역 거점으로 삼아 고객이 전화나 온라인으로 횟감을 주문하면 해당 매장에서 포장해 배달하는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원양어선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신선한 참치를 직접 배달까지 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횟감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된 셈이다. 수산업체들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별로 주문 배달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늘회’나 ‘인어교주해적단’ 같은 수산물 온라인 배송 전문업체가 성업 중인 데다 온라인으로 생선이나 횟감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 배달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 수산물 소비는 전년 대비 2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수산물 매출은 약 87%(2000억원) 급증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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