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인과관계 조사 중.."기저 질환자, 이상 반응 면밀히 관찰해야"
[앵커]
방역 당국은 아직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만성 질환자들 접종도 계속 권고한다면서도 장기 입원 환자들은 접종 전과 후, 몸 상태를 잘 살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으로 사망 사례가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같은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은 사람들의 이상 반응은 없는지 등이 우선 확인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매일 지자체에서 이상 반응 현황을 보고받는데, 사망 사례가 생기기까지 중증 이상 반응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접종 2시간 이내에 호흡 곤란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도 3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상태가 나아져 집으로 돌아갔고 1명은 관찰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사망 확인 사례는 아직 없다며 기저 질환자들에게도 여전히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선/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 질환을 가지신 분은 연세가 많으신 편이고 다수의 기저 질환 있으신 분은 그만큼 면역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백신을 꼭 맞으셔서 예방 효과를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 등에서 접종할 때 의식 상태가 안 좋거나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등 의학적 사유가 있으면 접종을 일시적으로 제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기저 질환자들에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접종 후) 2-3일 정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고 만성 질환이나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는지 잘 주의, 관찰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앞서 천7백만 명이 접종받은 영국에서는 사망 사례가 400여 건, 프랑스 171건, 독일에서도 113건이 보고됐는데 모두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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