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스타'의 만남 "성공은 쉽게 오지 않아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똑같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영국과 미국에서 맹활약중인 코리안리거 두명이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EPL 손흥민 선수와 NFL 구영회 선수의 만남을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한국인 최초로 NFL무대를 밟은 구영회.
방출과 도전의 시련을 극복하고 NFL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구영회/애틀랜타] "한국에 있을 때는 NFL이 뭔지도 몰랐죠.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민간 이후에 친구를 사귀면서 미식축구를 알게 됐고 그때부터 축구보다 더 빠지게 됐죠."
구단의 주선으로 구영회와 마주한 손흥민도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제 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거였죠.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뛰고 있었고, 저도 갈 수 있다고 믿었어요."
구영회의 원래 꿈도 축구 선수.
지금은 두 살 형인 손흥민의 팬이 됐습니다.
[구영회/애틀랜타] "저는 어릴 때부터 맨유 팬이었죠. 그땐 박지성 선수가 뛰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손흥민 선수 때문에 토트넘 팬이에요. 게임할 때도 항상 토트넘 골라요."
공교롭게도 등번호도 모두 7번.
토트넘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FL경기가 코로나로 취소된 게 서로 못내 아쉽습니다.
우리가 작년에 만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저도 손흥민 선수를 만나는 걸 정말 기대했는데요.
[손흥민/토트넘] "여긴 정말 경기장이 멋있어요. 꼭 오셨으면 좋겠고, 하루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성공은 공짜로 오는 게 아니잖아요. 정말 엄청난 노력을 쏟았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구영회 선수가 한국인인게 자랑스럽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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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0775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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