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임종석 "남북 경제협력은 대한민국 재도약 기회"

노석조 기자 2021. 3. 3. 21: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3일 “남북 화해와 경제 협력은 대한민국 재도약을 재촉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저녁 대구 호텔수성스퀘어에서 열린 ‘남북경협 아카데미’ 입학식에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분단으로 섬 아닌 섬으로 살아왔지만, 그 와중에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위치까지 왔다”며 “여기서 남북이 연결돼 합친 힘으로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다면, 우리 미래는 지금 상상 이상으로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철도, 도로로 연결되면 과거 선조들이 활동했던 만주, 동북 3성, 연해주까지 하나의 경제권이자 일일생활권, 내수시장으로 할 수 있다”며 “이런 담대한 새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냉전 해체 후 그동안 여러 번 기회가 왔지만 밀려났다. 하지만 기회는 또 올 것이다”며 “남북이 신뢰 기반을 마련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정세 변화로 새로운 기회를 맞을 때 잘 준비돼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남북경협 아카데미는 남북경제협력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지역 기업인들을 위해 경일대가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모두 12차례에 걸쳐 다양한 분야 전문가 강좌가 이어질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