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외국인 관중 없이 올림픽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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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를 거친 뒤 이달 중 대회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쿄올림픽 개막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며 일본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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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와 논의 거친 뒤 이달 중 최종 결정"
일본·영국·독일 등 올림픽 반대 여론 높아
스가 "수도권 긴급사태 연장 검토"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논의를 거친 뒤 이달 중 대회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꺾인 상태다. 하지만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쿄올림픽 개막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며 일본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일본 등 6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스웨덴에서도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으며, 미국은 찬성과 반대가 동률이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사그라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결과다. 일본 정부도 같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에서 취재진에게 “국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기 위해 (긴급사태를) 2주 정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도권 지역의 긴급사태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역시 "1도 3현의 감염 상황과 의료계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도쿄도의 견해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마루카와 다마요 일본 올림픽 담당상, 하시모코 세이코 올림픽조직위원장,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모든 선수를 위한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를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대회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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