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윤석열 대통령' 팻말까지.."국민 선동 자중하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팻말까지…"국민 선동 자중하라"‥ 윤석열 검찰 총장, 인터뷰에다 지방청 방문까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요.
◀ 기자 ▶
이틀 연속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법을 막기 위해선 직을 걸겠다며 격정을 토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대구 검찰청사를 찾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팻말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 모습 먼저 보시죠.
지지자 수백 명 '윤석열' 연호 꽃다발 전달…'윤석열 대통령' 팻말도
[윤석열/검찰총장] "(대구는) 제가 27년 전에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첫 시작한 초임지입니다. 정말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어수선한 상황…정계 진출 가능성은?>(혹시 정치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거 같습니다."
◀ 앵커 ▶
이 자리가 아니면 어느 자리에서 얘기할지 아무튼 정치 안 할거란 말은 이번에도 안 했어요.
◀ 기자 ▶
전에도 퇴임한 뒤에 정치할거냐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는데 부인했던 적은 없죠.
추미애 전 장관이 그래서 '정치행보 아니냐'며 문제삼기도 했는데 관련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김도읍/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0월)] "임기 마치고 나서 정치하실 겁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우리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퇴임하고 나서 좀 천천히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 앵커 ▶
이틀 연속 특정 언론하고 개별 인터뷰를 하고 공개적으로 여권을 향해 반발하는 발언까지 했는데 여권에서 여러 말이 나왔죠?
◀ 기자 ▶
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오늘 일제히 비판에 나섰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을 선동할 거면 검찰총장은 그만두고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관련 발언들 이어서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제도 일간지 두 군데에다가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어제 하시는 걸 보면 정치인 같아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개혁에 관한 의견이라면 법무부를 통해 말씀을 해주시는 게 더 일반적이었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윤석열 총장님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이 말씀에 들어있는 기준에 따라서 행동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사실 윤 총장이 반발하는 중대범죄수사청법은 아직 발의도 되지 않았는데, 윤 총장은 벌써부터 날을 세우고 있어요.
◀ 기자 ▶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장기적으로는 대권 도전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또 당장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제공격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지난해 윤 총장은 추미애 전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선 적이 있죠, 윤 총장이 정부 여당과의 갈등을 부각시켜서 존재감을 키우려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앵커 ▶
국민의힘 쪽에서는 역시 방패 역할을 해주고 있죠?
◀ 기자 ▶
야권에선 윤 총장이 '시원하게 말 한번 잘했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다만 정치 행보인지를 놓고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전혀 정치적 행보가 아니고요. 조직의 수장으로서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권력이 중수청을 만들겠다고 작심하고 도발하는 것에 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KBS'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제는 정치를 나도 하겠다는 의사표현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에 (정치권에) 나온다 그런다면 야권 후보의 1명을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윤 총장의 대정부투쟁을 적극 환영하는 야당이지만 막상 윤 총장이 대권 도전이라도 선언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못한 걸로 보입니다.
자칫하면 거대한 야권 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윤 총장의 정계진출을 마냥 반길 수만도 없는 상황인 겁니다.
◀ 앵커 ▶
대선은 이제 1년 남았고 윤 총장 임기는 7월까지 입니까.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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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0775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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