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도축업체 산단 입주 안 된다"

박용근 기자 2021. 3. 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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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주민, 도청 앞 삭발투쟁

[경향신문]

전북 고창일반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가금류 도축가공업체인 주식회사 동우팜투테이블 입주를 반대하며 3일 전북도청 앞에서 삭발 투쟁을 벌였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창군이 신청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안을 전북도가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 4명이 삭발했다. 변경안에는 기존 환경유해 등 입주제한업종을 삭제하고, 폐수량 등을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들은 산업단지에 동우팜투테이블이 입주하면 악취와 폐수에 시달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대책위는 “고창군이 동우팜을 입주시키기 위해 계약을 먼저 체결하고 불법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전북도에 요구했다”며 “엄연히 특혜인 계획 변경을 전북도가 각하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책위는 “고창군이 ‘공론화 검증’이란 말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검증을 위한 입주계약서와 단지계획 변경 신청서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0월12일부터 고창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지난달 3일 제4차 군민결의대회, 26일 촛불집회를 열었다. 또 입주계약 처분 취소 행정심판도 진행하고 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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