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이정현' KCC, 현대모비스와 3경기 차 단독 1위

이재범 2021. 3. 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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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주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1-81로 이겼다.

29승 13패를 기록한 KCC는 26승 16패의 현대모비스보다 3경기 앞선 단독 1위다.

3쿼터 한 때 17점 차이(64-47)까지 앞선 KCC가 절대 우위였던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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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KCC가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정현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전주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1-81로 이겼다. 29승 13패를 기록한 KCC는 26승 16패의 현대모비스보다 3경기 앞선 단독 1위다. KCC는 남은 12경기서 긴 연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5번째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현은 22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타일러 데이비스(17점 9리바운드)와 라건아(10점 5리바운드), 김지완(10점 3리바운드)는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송교창은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재석은 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숀 롱(17점 9리바운드)과 서명진(14점 7어시스트)도 득점에 힘을 보탰지만,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팀 모두 1쿼터에는 뜨거운 득점 대결을 펼쳤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엎치락뒤치락했다.

KCC가 29-28로 근소하게 앞섰다. KCC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집중시키고 자유투 10개 중 9개를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페인트존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만 나온 57점은 이번 시즌 1쿼터 양팀 합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한다.

2쿼터에는 득점이 식었다. 양팀은 서로 실책 2개씩 주고받으며 2쿼터를 시작했다.

KCC는 라건아를 활용하는 공격을 펼쳤다. 라건아는 패스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덕분에 근소한 우위 속에 2쿼터를 풀어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야투 정확도가 뚝 떨어졌다. 자유투마저 말을 듣지 않았다. 정창영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고도 자유투 2개를 놓치고 이어진 공격에서 실책을 범해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게 현대모비스의 2쿼터 흐름을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KCC가 44-38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KCC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3쿼터였다.

KCC는 이번엔 데이비스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데이비스는 롱과 맞대결에서 공수 우위를 점했다. 특히, 4분 4초를 남기고 김지완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했다. KCC가 57-42, 15점 차이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KCC 벤치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KCC는 68-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 4분 45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9점을 연속으로 잃어 15점 차이로 끌려갔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 실책도 많았다. 2점슛(6/8)과 달리 3점슛(1/6) 정확도가 좋지 않았다. 그나마 3쿼터 막판 득점 빈곤에서 벗어나 4쿼터 추격의 동력을 얻었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KCC가 흔들리고, 현대모비스가 달아오른 4쿼터였다.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진욱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이때부터 흔들렸다. 자유투도 2개 중 1개씩 성공했다. 흐름이 현대모비스로 서서히 넘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조금씩 좁혔다. 최진수도 득점에 가세했다. 현대모비스는 KCC의 골밑을 계속 두드렸다. 1분 29초를 남기고 최진수의 3점 플레이로 78-79, 1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한 때 17점 차이(64-47)까지 앞선 KCC가 절대 우위였던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이정현이 50.5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동점을 노린 서명진의 3점슛이 빗나간 뒤 30.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한 번 더 자유투를 모두 넣어 83-78로 현대모비스의 턱밑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작전시간 후 실책을 범했다. 승부는 결정되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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