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여정이 백신 총괄"..5월까지 170만 회분 전달

김아영 기자 2021. 3.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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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코로나 백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코백스가 오는 5월까지 북한에 공급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업무도 김 부부장이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차 당대회 인사에서 승진은커녕 기존 직책인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지며 지휘가 강등됐던 김여정 부부장.

정부 고위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김 부부장이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사실상 2인자라는 위치에 걸맞게 김 부부장이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공식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도 앞서 지난달 16일 김 부부장의 실질적인 위상과 역할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실질적으로는 대외 업무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의 최고 관심사항인 코로나19 비상방역 체제의 TF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의 백신 도입은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입니다.

코벡스는 오는 5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 4천 회분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인원수로는 85만 2천 명, 전체 북한 주민의 3% 수준입니다.

관심은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 중인 북한이 어떤 경로로 이를 반입할지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보위, 지난달) :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신의주, 남포 등 주요 세관에 대규모 소독장을 설치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북한은 김여정 부부장 주도로 접종 대상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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