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지역사회 '긴장'..코로나 검사 행정명령
[뉴스리뷰]
[앵커]
동두천 지역 외국인 집단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3일)도 많은 사람들이 선별검사소를 찾았는데요.
지역 내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임시 선별 검사소에 긴 줄이 보입니다.
상당수는 외국인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현재는 임시 선별검사소의 점심 휴식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오후 검사를 빨리 받기 위해 이처럼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정아 / 경기도 동두천시>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불안해서 검사받으러 왔어요. 아무래도 외출 자체를 꺼려하는 편이에요."
한국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주민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
<암마라 / 파키스탄 출신 학부모> "아이들도 여기 동두천 초등학교에서 공부해요. 선생님이 먼저 코로나 검사를 하고 학교에 오라고 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영문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학교도 등교수업을 미뤘습니다.
상권 역시 얼어붙었습니다.
<김문권 / 음식점 사장> "어르신들이 좀 나오셨는데, 한 분도 안 오시더라고요. 젊은 분들만 몇 분 오시고…"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두천시는 지역 내 모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최용덕 / 동두천시장> "이런 공장이 78개 정도 있습니다. 총 종사자는 3천 명, 외국인도 10%, 300명 정도 됩니다. 선별 진료를 해야되는데 우리가 자율적으로 하면 잘 안 되기 떄문에 이렇게 행정명령서를 전달하는 과정…"
시는 행정명령을 어기는 사업장 업주에게 과태료 200만 원을 물리고 확진자로 인한 비용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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