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동 소영웅주의" vs "말 안 하면 직무유기"

강민우 기자 2021. 3. 3. 20: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총장은 오늘(3일) 정치를 할 거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한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권은 국민 선동이다,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비판했고 반면 야권은 당당하게 할 말 한 거라고 엄호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강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세균 총리는 SNS에서 "검찰만이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 "직을 건다는 말은 국민 선동"이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세균 : 검찰총장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하시는 걸 보면 정치인 같아요.]

민주당 의원들의 SNS도 윤 총장 성토장이 됐습니다.

"매우 어리석은 짓", "정치적 야욕"과 같은 날 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다만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개혁에 관한 의견은) 법무부를 통해서 말씀 주시는 것이 더 일반적이었겠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행동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비판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엄호했습니다. 조직 수장으로서 당당하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것이 어떻게 해서 정치적 행보입니까? 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죠.]

입장은 달라도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행한 윤 총장의 작심 발언을 정치 참여 선언으로 읽는 기류는 여야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퇴임 후 현실정치에 참여하려는 수순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어쩔 수 없이 대선 국면에 들어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 대구 찾아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연일 강공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29068 ]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