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브랜드 단지가 인기..대형건설사 공급 확대

조성신 2021. 3.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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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SK건설, 자이에스앤디 특화설계 경쟁
광교 플렉스 데시앙 조감도 [사진 = 태영건설]
최근 건설사 브랜드를 앞세운 지식산업센터가 시장에 속속 공급되고 있다. 광역교통망을 갖춘 수도권에서 지식산업센터 조성이 늘면서 입지보다는 특화설계 등 단지 차별화로 입주기업의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브랜드를 단 지식산업센터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에서 볼법한 특화시설이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준공 후 사후관리 등 체계적인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사업장도 늘고 있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들어선 '문정역 테라타워'는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드물게 1억원 넘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현대 테라타워',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 파워와 특화설계가 흥행성공의 가장 큰 이유로 업계는 보고있다.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3-4-2·3블록에 조성되는 '광교 Q캠퍼스는'는 최근 시공사인 태영건설의 브랜드 '데시앙'이 들어간 '광교 플렉스 데시앙'으로 단지 명을 바꿨다. 뛰어난 입지여건과 시공능력으로는 단기간 완판(완전판매)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단지에는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테라스를 제공하고 단지 외부에는 선큰가든과 커뮤니티 스텝을 조성한다. 입주자 휴게공간인 에코가든(3층)과 스카이&리프레쉬가든(옥상·5층)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차 공간도 법정대비 약 300%로 늘려 업무편의성을 높인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4765㎡ 지식산업센터 303호실과 근린생활시설 15실로 구성된다. 근린생활시설은 전체 연면적의 약 4% 비율로 타 지식산업센테(10~15%)보다 낮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서울 양평동에서 자체 브랜드를 내건 지식산업센터 '양평자이비즈타워'를 선보인다. 영등포 일대는 지식산업센터와 공장 밀집 지역으로 유사 업종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해 최적의 업무환경을 조성해 신개념 도시형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SK건설이 안양시 금정구에 공급하는 '금정역2차 SK V1 tower 지식산업센터'도 기업체들의 이용이 쉬운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상 1~6층 저층부에는 제조업 특화 작업지원 시설과 창고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인 설계가 적용됐다. 근로자의 휴식을 위한 휴게공간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전통적 수요인 제조업부터 첨단 IT업까지 모두 아우룰 수 있게 진화되고 있는 오피스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지역 내에서도 랜드마크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아파트와 같이 브랜드에 따른 특화설계와 체계적인 관리방식 등이 미래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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