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2년 연속 '정규리그 2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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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FC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34)와 뜨거운 라이벌 대결을 벌여왔다.
메시에게 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호날두가 올해만큼은 한발 먼저 고지에 도달한 셈으로, 두 '축구의 신'의 기록 경쟁은 리그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축구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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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날두가 올 시즌 특급 골잡이의 기준점이 되는 20골 기록에 라이벌보다 먼저 도달했다. 호날두 3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0~2021 세리에A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44분 득점을 만들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로 호날두는 시즌 20호골 고지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2009~2010시즌 26골을 넣으며 20득점을 돌파한 이후 무려 12시즌 연속이다. 호날두는 맨유시절인 2007~2008시즌 31골로 생애 처음으로 20골 고지에 올랐지만 이듬해인 2008~2009시즌 18골에 그쳐 20골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모든 시즌에서 20골 이상을 득점 중이다.
이에 반해 메시는 처음 20골 이상을 달성한 2008~2009시즌 이후 모든 시즌에서 20골 이상을 넣으며 지난해 이미 12시즌 연속 20골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올해는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로 아직 20번째 득점을 채우지 못했다. 메시에게 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호날두가 올해만큼은 한발 먼저 고지에 도달한 셈으로, 두 ‘축구의 신’의 기록 경쟁은 리그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축구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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