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앱 생태계에 종속될라".. 토종 앱 시장 육성 팔걷은 이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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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유플러스가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자회사 원스토어에 26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갑질 논란'을 일으킨 애플·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통신3사가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뭉쳤다는 분석이다.
앱 수수료만 30%에 달하는 구글과 애플의 갑질에 대항해 원스토어를 중심으로 토종 ICT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통신3사의 공감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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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 '원스토어'에
KT·LGU+ 각각 210억·50억 투입
3사·네이버 지분 합쳐 80% 달해
시장 점유율 18%로 아직 미미
낮은 수수료 앞세워 비중 키울 듯
3일 통신3사와 원스토어는 KT, LG유플러스가 최근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하고 3.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T가 210억원(지분 3.1%), LG유플러스가 50억원(0.7%)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을 포함한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로 재편됐다. 통신3사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한 ‘K앱마켓’이 탄생한 것이다.
2016년 출범한 국내 대표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하고 멤버십 할인 등 각 사별로 협력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KT, LG유플러스의 전략적 투자로 인해 향후 통신3사 주도의 본격적인 K앱마켓 육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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