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정세균 "윤석열, 정치인이냐"..여권, 정면대응 자제

2021. 3.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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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수청 반대 의사를 거듭 밝히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치 정치인 같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엄호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와 민주당은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보면 윤석열 총장은 행정 책임자 아닙니까? 검찰총장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하시는 걸 보면 정치인 같아요."

SNS에서도 "윤 총장이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며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이 말씀에 들어 있는 기준에 따라서 행동해주시면 좋겠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며, 힘 싣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적인 행보는 스스로 그런 행동을 논제 해야 하는데 권력이 중수청을 만들겠다고 작심하고 도발하는 데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죠."

반면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행보에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수사와 기소의 분리 관련된 현안들은 검찰개혁 특위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검찰개혁이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임기 4개월 밖에 남지 않는 검찰총장에 굳이 정면대응으로 존재감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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