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LCC에 2천억 추가 수혈

양연호 2021. 3. 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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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륙 관광비행도 확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커지자 정부가 올해 저비용항공사(LCC)에 최대 2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 꾸준히 요청해 왔던 항공기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조치 연장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3일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담긴 '항공산업 코로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작년 한 해 동안 정부가 LCC에 투입한 자금은 5415억원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1년 이상 이어지면서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LCC에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별 구체적인 지원 시기와 규모는 추후 실사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항공기 취득세·재산세 추가 감면 여부도 검토한다. 항공기 취득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60%를 감면하고 있고, 재산세는 LCC에만 50%를 감면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연장하는 등 추가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새 수요를 만들어내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만 운항 중인 무착륙 관광 비행편을 지방 공항으로 확대하는 게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우수 대응 국가 간에 여행 목적이나 동선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입국 조치를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도 추진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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