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중도층서도 앞섰다" vs 오세훈 "단일화 시너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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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톱'인 나경원, 오세훈 경선후보는 3일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안 후보에 비해 후보 지지율이 열세인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까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시민참여경선, 숙의배심원제, TV토론 평가 등 다양한 단일화 방식을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당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시민참여형 경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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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00% 시민 여론조사 진행
서로 강점 내세우며 막판까지 총력
"야권 단일후보 기호 2번" 이구동성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 키우기 우선
안철수는 시민 참여 경선에 부정적
타당 선거운동?비용지원 등 신경전
두 후보는 경선 마지막 날인 이날 유세 강행군을 했다. 이른 아침부터 일제히 라디오방송에 나와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선택을 촉구했다.
나 후보는 4선 국회의원이라는 정치 경력과 선명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도층에서도 본인이 오 후보를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나 후보는 “안 후보와 오 후보는 비슷한 지지층을 갖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층에서도 제 인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의) 10년 전 서울시장 경험은 창의적인 생각에 오히려 제약되는 것 같다.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지금 시장대행이 계속하는 게 낫다”고 꼬집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하는 여론조사 방식 때문에 (오 후보와) 박빙일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는 제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성공 가능성과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오 후보는 “(안 후보와) 지향점이 같아야 단일화 시너지가 나고 폭발력을 발휘해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생각이 전혀 다르다면 삐거덕삐거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도층의 지지가 더해져야 (안 후보와) 단일화(승부)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 이미지가 강한 나 후보로는 단일화 경합에서 승산이 떨어지고 갈등도 커질 것이란 주장이다. ‘나 후보 캠프에 중도층 지지를 받는 인사들이 합류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인물 영입과 이벤트로 본인의 정치적인 궤적과 정체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판세에 대해선 “초박빙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조기종식 공약 발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조기종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찾아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후보가 3일 서울 성동구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를 방문해 전신 3D 스캐너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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