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힘들자 소비 쿠폰 언급한 정부.."시기상조" 지적도

이동훈 2021. 3. 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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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탓에 내수가 올해 내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죠.

그래서 정부가 5,0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계획을 꺼냈습니다.

방역 안정이란 전제는 달았지만 백신 접종 시작 일주일도 안 된 상황이라 좀 빠른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4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꺼내 든 것은 5,000억 원 규모의 쿠폰·바우처 지급입니다.

수출은 4개월 내리 증가한 데 반해 내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수 부진, 특히 대면 비중이 높은 영세서비스업과 소상공인 분야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정부가 계획하는 쿠폰, 바우처 지급 대상은 2,300만 명, 지난해보다 더 많고 특히 외식 쿠폰은 대상자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일부 이용권은 비대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체육시설 관련 할인권 등은 대면 사용이 불가피합니다.

문화·관광 활동비 지원, 숙박쿠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사업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급을 중단한 선례가 있는 데다, 백신 접종 시작이 일주일도 안 됐고 각급학교 개학으로 방역당국이 방역 기강 해이를 특히 우려하는 만큼, 소비 부양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코로나19 상황이 충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쿠폰 형태의 지원은 감염확산의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등을 통해서 집단 방역이 어느 정도 확정된 이후에…"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방역당국과 지급 시기를 조율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사용이 가능한 이용권부터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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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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