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의도 등장에..여야 의원들 앞다퉈 '투샷' 경쟁

정윤미 기자 2021. 3.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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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또 다시 여의도를 찾았다.

지난 1월26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두 달 뒤인 11월엔 이 지사는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경기도-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勢) 굳히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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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끝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이 중단되기도
이재명 "더 열심히 제가 맡겨진 일 해나갈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2021.3.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또 다시 여의도를 찾았다.

지난 1월26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날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는 현직 의원 3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 구성도 다채로웠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부터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까지 여야를 뛰어넘었다.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던 이 지사는 현역 의원들로부터 앞다퉈 사진 촬영 요청을 받느라 잠시 발언을 중단하기도 했다. 차기 대선주자 1위의 위상을 보여주는 진풍경이었다.

올해 들어 이 지사의 여의도 방문은 부쩍 잦아졌다. 이 지사는 오는 24일에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위해 다시금 여의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지사의 여의도 세몰이는 지난해 7월 본격화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차기 대선주자 1강 체제가 무너지면서다.

이 대표로부터 1위를 탈환한 이 지사는 같은해 8월과 9월 잇따라 경기도가 아닌 여의도에서 각각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와 '온라인 플랫폼 시장독점 방지 대책 토론회'를 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달 뒤인 11월엔 이 지사는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경기도-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勢) 굳히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참석 의원들에게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정책 협조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그 자리에서 참석 의원들로부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

당시 협의회에는 민주당 정성호 예산결산위원장·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비롯해 최춘식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등 여야 경기지역 의원 43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이 지사가 주최한 여의도 행사 중 최대 규모다.

이 지사의 여의도 일정은 앞으로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선 정국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경쟁자인 이 대표가 오는 9일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 대선 모드에 돌입하는 데다, 제3지대 여권 잠룡들도 조금씩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 부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서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제가 경기도지사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경기도지사로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 과분한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다"며 "더 열심히 제가 맡겨진 일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측 핵심 관계자는 '대선 출마 일정'과 관련, "지금은 쓸데없는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고 도정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이 지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며 "이후 큰 일정이나 국민들의 요구, 흐름이 있을때 자연스럽게 하시는 쪽(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3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여야 의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국회의원 정책협의회’가 열렸다.(경기도청 제공)/© 뉴스1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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