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학생 급식하겠다더니..학교 현장은 혼선
[앵커]
교육부는 개학을 앞두고 올해는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에게도 학교 급식을 지원하겠다고 했었는데요.
하지만 현장 상황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수요 조사에 들어간 학교가 대부분인데다 급식 시간 조정도 쉽지 않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원격수업 시에도 학생이 학교급식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영양 관리가 되지 않고, 맞벌이 등 학부모 부담도 크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1월)> "등교 학생 외에도 가정에서 원격수업 중인 학생이 급식을 희망하는 경우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에 맞춰 개학 준비를 서두르던 대부분의 학교들이 이제 막 급식 희망 조사를 시작한 데다, 식재료 신청 기간 등을 감안하면 상당수 학교에서는 이 같은 운영을 하기까지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학생들간 통학 거리가 다 다른 만큼 급식 시간 배정을 어떻게 할 건지, 또 급식실 규모에 따른 방역 인력 투입이나 학생 관리 문제 등도 쉽게 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그렇다 보니 교육부 취지와 달리, 각 교육청들은 학교들 사정이 제각각인 만큼 부득이한 경우 희망 급식을 운영하지 않도록 알리는 형편입니다.
<교육청 관계자> "식당이 좁거나 교실 배식을 하거나 학교 수업 시간을 어떻게 조절을 하느냐에 따라 시행 여부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일각에서는 이번 달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떻게 변할지 등도 알 수 없어 지금의 밀집도 기준으로 희망 급식 규모를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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