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위기의 전통시장.."차별화된 특성 살려야"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소비가 크게 줄면서 포항에서는 야시장이 석 달 넘게 휴장하는 등 전통시장 상권 침체가 심각합니다.
시장 활성화 사업도 이어지고 있지만, 시설 개선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개장한 포항 중앙상가 영일만 친구 야시장.
코로나19 탓에 석 달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재개하려던 계획 역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 야시장 외에도 전통시장 곳곳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금순/포항 죽도시장 상인 : "지금은 사람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없어요. 손님이. 장사도 안되고 날씨도 그렇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시는 모두 436억 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죽도와 흥해 시장 등에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고, 구룡포와 남부시장에 화재 알림 시설 등을 설치합니다.
[허성욱/포항시 전통시장팀장 : "시설현대화 사업 이외에도 전통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2시간 무료로 개방하고 또 착한 임대료 사업을 병행해서…."]
하지만 사업 대부분이 아케이드 교체와 소방, 전기 공사 등 시설 개선에만 치우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차별성 없는 현대화보다 시장이란 특성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주일/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일본의 한 대학당이라는 조그만 재래시장 같은 경우는 돈 없는 대학생들이 시장에서 반찬거리를 사서 직접 거기서 밥을 해먹는 식당이 있어서 재래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 재래시장이 된 사례도 있어요. 그런 것을 우리가 벤치마킹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 전통을 지키면서도 젊은 세대를 시장에 끌어들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경북 동해안 경제 대전환 과제 중점 추진
경상북도는 오늘 환동해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기후 위기와 4차 산업 혁명 등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 에너지와 신해양 개척, 스마트 수산 등 경제 대전환 4개 분야 2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포항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를, 영덕에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와 수산 기자재 연구센터 등을 건립하고, 해양수산시스템 개발과 관련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진, 스마트 복합 쉼터 조성 사업 선정
울진군은 국토교통부가 일반 국도변에 조성하는 스마트 복합 쉼터 조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국도 36호선 금강송면 쌍전리 일원에 내년까지 휴게 공간과 주차장, 푸드트럭존 등 다목적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복합 쉼터 사업은 일반 국도를 이용하는 도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을 기반으로 지역 특색에 맞게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시설물과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갖추는 겁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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