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확전 자제' 모드 속 정세균 '尹 직격'

백지선 2021. 3. 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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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추진에 재차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지만 청와대와 여권은 촉각을 세우면서도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윤석열 총장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에서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중수처 설치를 놓고 당청이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쑥 튀어나온 윤 총장의 '언론 플레이'에 상당한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그러나 더는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며 윤 총장의 행보를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원활한 백신 접종 등 코로나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마당에 작년 말 추-윤 갈등 때처럼 국정 동력이 떨어져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윤 총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지만, 4월 재보선을 목전에 둔 만큼 공개 대응을 자제하긴 마찬가지.

대신 행정을 통괄하는 정세균 총리가 나서, '아집', '소영웅주의'라고 비판하며 윤 총장에게 강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세균 / 총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제도 일간지 두 군데에다가 말씀하셨더만요. 저는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윤 총장을 공격하는 대신 수습 모드를 이어가고 있지만, 윤 총장이 도를 넘는 정치적 행위를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 언제든 갈등의 불씨는 되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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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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