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로.. 선대위원장으로..대권행보 나선 이재명·이낙연

임재섭 2021. 3.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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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내 대권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여의도로 보폭을 넓히고 있고, 대표 사임을 앞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7 보궐선거 선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후보들을 지원하며 대권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지사에게 여론조사 선두를 내준 이 대표도 대권을 향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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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지역 국회의원 정책협의회에서 의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내 대권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여의도로 보폭을 넓히고 있고, 대표 사임을 앞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7 보궐선거 선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후보들을 지원하며 대권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지사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경기도 지역구 의원 30여 명과 '경기도 국회의원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여의도에서 기본주택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 지 2달 만에 다시 여의도를 찾아 세를 과시한 셈이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는 민주당뿐 아닌 야당 의원들도 참석해 이 지사의 높아진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총수요 진작 △지역 화폐 방식 등을 통한 이전소득 확대 △기본주택 도입 등을 당부하며 '기본 시리즈' 독자 행보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과거와 달리 공급 부족이 아니라 총수요 부족으로 생기는 저성장 시대다. 정부의 재정지출 핵심 역할이 총수요 진작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기본 주택에 대해서는 "기본주택도 배제 금융이 아니라 포용 금융을 위한 기본금융, 대출도 경제 선순환을 위한 경기도 정책"이라며 "기본주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입법과 기본금융을 위한 각종 법 제정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책협의회 이후에도 여의도에 있는 이룸 센터에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그간 '기본 소득'을 비롯한 '기본 시리즈를' 꾸준히 제시하면서 최근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반대 의견을 내는 등 견제를 많이 받고 있지만, 여론은 일단 이 지사에 우호적이다.

이 지사에게 여론조사 선두를 내준 이 대표도 대권을 향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이 대표가 오는 9일 이후부터 당 대표가 아닌 보궐선거의 선두에서 선거 승리로 여론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진두지휘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특위원장도 맡았다.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 민주당은 사전타당성 조사를 가급적 추석 이전에 완료하고 올해 내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기본 계획을 착수, 다음 정부 임기 초반인 2024년 초에는 착공하도록 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의 모든 역량을 후보 지원과 지역발전 공약 수립 등 선거지원에 총동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지속적 전진과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당원 모두가 남은 35일 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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