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SDK 공급으로 인증보안 기술 보편화"

유창훈 센스톤 대표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원 인증보안 SDK 플랫폼인 '스위치 어스 SDK(swIDch Auth SDK)' 출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센스톤 제공

"파격적인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공급 정책으로 인증보안 기술의 보편화를 이뤄내겠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위치 오스 SDK(swIDch Auth SDK)'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시장에 완제품이 아닌 SDK를 공급하겠다"며 "SDK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만큼 시장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치 오스 SDK는 올인원 인증보안 개발 툴 키트로 생체인증, 2단계 인증 등 인증보안이 요구되는 상용 솔루션부터 기업과 내부시스템 인증, 식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 대표는 "SDK는 쉽게 말해 레고 블록과 설명서만 제공하는 것"이라며 "개발자가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든 SDK와 매뉴얼대로 설정해 각종 보안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치 오스 SDK는 △지문, 얼굴, 홍채 등 사용자 생체정보 인증 △패턴인증 △4~6자리 간편 PIN 인증 △QR코드 인증 △암호화 및 전자서명 △사설인증 △서버 및 관리자 기능 등 총 7가지 세부 FIDO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또한 물리적 보안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이 가능한 모바일 OTP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단방향 무작위 고유 식별 인증기술인 OTAC(One Time Authentication Code)를 이용한 로그인 인증도 탑재했다. OTAC는 실시간으로 매번 변경되는 인증 기능을 서버와 통신 없이 생성하기 때문에 강력한 인증 보안 환경을 구축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1팩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프렌즈십'은 500만원, 내부 시스템 무제한 이용권과 30팩의 라이선스로 구성된 '엔터프라이즈 패밀리십'은 4500만원이다.

센스톤은 글로벌 캐시카우로 SDK와 OTAC를 꼽고 있다. 유 대표는 "오는 6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국내외 합쳐서 올해 매출 목표를 35억원으로 잡고 있고 이 중 SDK가 3분의 2가량, OTAC가 3분의 1가량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정책 변화는 얼핏 시장을 무한 경쟁으로 부추기고 교란하는 듯 보이지만 인증보안 기술이 더욱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창조적 파괴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경쟁 관계에 있었던 기업들에게도 인증기능 지원을 위한 '모두의 기술연구소(LAB)'이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스톤은 스위치 오스 SDK 출시를 계기로 단독 인증보안 솔루션 '스톤패스(StonePASS)'의 직접 공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스톤패스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지원은 계속 유지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