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띄우기 나선 신한금융.. 연내 분기배당

황두현 2021. 3. 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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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이르면 하반기 분기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주요 금융지주 중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분기 배당이 가능해진다.

노용훈 신한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라도 분기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앞서 "권고 종료 이후에는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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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이르면 하반기 분기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신규 사외이사 4명도 새롭게 추천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분기 배당을 정관에 명시하는 안이다.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주요 금융지주 중 KB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분기 배당이 가능해진다.

신한지주는 줄곧 분기 배당 추진 방침을 밝혀왔다. 노용훈 신한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라도 분기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 정관이 개정되면 이르면 하반기 분기 배당을 실시할 수도 있다.

금융당국의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 적용기간도 오는 6월말에 끝나는 만큼 일정상 문제는 없다. 금융당국은 앞서 "권고 종료 이후에는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배당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1조2000억원대의 유상증자와 지난 2일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배당확대를 위한 선제적 자본확충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경기침체를 가정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위는 권고안을 통해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순이익의 20% 내에서 배당을 하라고 했다. 실제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다. 반면 신한지주는 2일 이사회에서 22.7%의 배당성향을 결의했다.

당국의 권고치는 상회했지만 전년보다 배당성향은 낮추면서 자본 여력도 확보했다. 2019년도 배당총액(보통주 기준)으로 8516억원을 지출했는데 2020년도는 7738억원으로 낮췄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0.3% 늘어난 3조414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은 늘었지만 배당은 자제하면서 이익잉여금을 확충한 셈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도 양호하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19년 15.9%에서 지난해말 18.5%로, 기본자본(Tier1)비율은 13.3%에서 15.9%로 나란히 2.6%포인트(p)씩 올랐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8%에서 14.9%로 2.1%p 증가했다. 앞선 해에는 3개 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점과 대비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곽수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신규 추천했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6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 추천하고,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했다.

신한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금융 소비자 보호와 다양한 이해관계자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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