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지역서 생산·소비.."제주 우선 지원"

강인희 2021. 3. 3. 19: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태양광과 풍력 등 제주지역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늘면서 바람이 부는데도 발전기가 멈춰서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쓰도록 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며 제주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력발전기 15기를 운영하고 있는 동복풍력발전단지.

전력을 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출력제한이 올해에만 19차례 내려졌습니다.

실제 제주에서 풍력발전소에 대한 출력제한 명령이 내려진 건 2015년 3건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70건을 넘습니다.

나흘에 한 번꼴로 풍력발전기를 멈춰 세운 건데요.

남는 전기를 그냥 흘려보내면 전력망이 과부하 되고, 심할 경우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며 제주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내년 말 제주-육지 간 해저케이블인 초고압 직류송전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남는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지역주도 에너지 생산과 소비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150MW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제주도부터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제주도와 함께 분산에너지 시스템의 성공사례를 창출해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 같은 계획들을 추진하기 위해선 구조적·제도적 문제를 해결이 필수.

제주도는 정부에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규제 특구 이런 제도를 통해 실질적 성과와 변화의 모습들을 보다 손에 잡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지역주도 에너지 생산·소비 체계를 실행하기 위해 에너지협의회가 구성되고 관련 특별법도 제정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