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 금호석화 하루새 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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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가가 경영권 다툼으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하루 새 8% 급등했다.
이날 급등세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 상무가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주주제안 배경', '금호석유화학 현황 및 변화의 필요성', '주주가치 제고 방안',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데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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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가가 경영권 다툼으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하루 새 8% 급등했다. 특수관계를 해소해 금호석유의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선 박철완 상무가 주주들과 소통에 나선 영향에서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37% 오른 22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급등세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 상무가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주주제안 배경', '금호석유화학 현황 및 변화의 필요성', '주주가치 제고 방안',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데에 따른 결과다. 다음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과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주주제안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첫 단추"라며 "주주 환원 정책의 정상화, 자원의 효율적 운용, 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한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석유화학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하락의 요인으로 '과다한 현금 보유 및 과소 부채로 인한 자본비용 증대', '낮은 배당성향 및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 '부적절한 투자의사 결정으로 인한 성장성 저하'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금호석유화학이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실적을 냈음에도 이 같은 경영상 이유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지난 10년 동안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래 성장 경영'과 '거버넌스 개선', '지속가능 경영' 등을 제안했다.
한편, 박 상무는 자신이 제출한 주주제안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올려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날 "박 상무가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했다. 박 상무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안과 사외이사 추천안 등을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내용과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을 배당하는 배당확대안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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