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사업장 또 무더기 확진..외국인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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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는 연일 사업장 내 무더기 확진이 이어지며 4차 대유행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충청북도는 특히 방역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하는 등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 가공업체를 시작으로 한달여 동안 보은과 영동, 진천 등 8개 시·군에서 모두 8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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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한달여 확진자 中 외국인 30%..방역 사각지대
道, 외국인 근로자 일제 검사 추진..1만 3천명 대상
청주 초등생 확진..충북 누적 1797명
충청북도는 특히 방역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하는 등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진천 6명을 비롯해 청주 2명 등 모두 8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진천에서는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닭 가공업체에서는 6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무더기 확진됐다.
이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만 나흘 동안 무려 22명이나 발생했다.
기숙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방역에 특히 취약한 구조인데, 최근 도내 확진 통계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 가공업체를 시작으로 한달여 동안 보은과 영동, 진천 등 8개 시·군에서 모두 8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됐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확진자(269명)의 30.8%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주와 진천 각각 23명을 비롯해 영동 16명, 보은 8명, 청주 7명, 음성 4명, 옥천과 괴산 각각 1명 등이다.
특히 육가공업이나 제조업, 곡물가공업 등 외국인들이 많이 고용된 사업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도내 전체 외국인 근로자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여러 사람의 검체 채취물을 모아 한 번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PCR 풀링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제 진단검사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적극 차단해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오는 15일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해 신속한 역학조사로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지난 달 무더기 확진이 나온 자동차 부품업체의 60대 직원의 30대 자녀가 확진됐다.
청주의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학생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개학일인 전날에는 의심 증상을 보여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58명을 포함해 모두 179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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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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