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초등생 집단괴롭힘 사건..경찰 "성추행 없었다"

윤난슬 2021. 3. 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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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고학년 학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심남진 전북경찰청 여청수사대장은 3일 "놀이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바지를 벗기는 등 성추행 장면은 없었다"면서 "피해 아동이 또래 친구의 가슴을 밀치는 상황에서 5~6명의 아이들이 구경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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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군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고학년 학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심남진 전북경찰청 여청수사대장은 3일 "놀이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바지를 벗기는 등 성추행 장면은 없었다"면서 "피해 아동이 또래 친구의 가슴을 밀치는 상황에서 5~6명의 아이들이 구경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7분께 군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A(10)군이 또래의 가슴팍을 밀치고 서로 뒤엉키는 1대 1 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주변에는 5~6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군의 아버지는 놀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어머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파장이 일었다.

A군의 어머니는 페이스북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4~6학년으로 추정되는 10명이 아들의 바지를 벗긴 뒤 킥보드를 타고 주위를 감싸 빙빙 돌면서 욕설을 했고 집에 가지 못하게 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바지를 벗기거나 집에 가지 못하게 막는 정황은 CCTV에서 확인할 수 없었고, 관계된 아동도 10여명이 아니라 5~6명 정도 되는 규모였다'고 정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학부모가 가해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서 "처벌보다는 훈계를 통해 뉘우치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내용을 파악한 후 피해 학생 학부모 뜻에 따라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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