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휩쓴 'K-렌탈' 4인방

김은진 2021. 3. 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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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렌탈업체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K-렌탈의 명성을 쌓고 있다.

코웨이를 시작으로 쿠쿠,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이 현지에 진출해 렌탈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식, 기계식, 직수형, 업소용 등 다양한 정수기로 시장공략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청호나이스와 SK매직도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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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
전년대비 34% 늘어 7085억원
쿠쿠홈시스 매출 비중 40% 달해
SK매직 빅모델로 시장 확대 나서
청호나이스, 베트남 시장도 공략
국내 렌탈업체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K-렌탈의 명성을 쌓고 있다. 코웨이를 시작으로 쿠쿠,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이 현지에 진출해 렌탈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을 한국기업이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제2의 안방'이라는 말도 나온다. 말레이시아는 총 인구 약 3300만명으로 렌탈시장의 고공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 코웨이, 말레이시아 렌탈시장 선점

3일 렌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전년대비 34.6% 급증한 70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전체 매출 8961억원에서 7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만큼 말레시이아 시장에서 코웨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지 렌탈시장 선점의 동력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춤형 제품 출시다.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후 1년만에 한국형 렌탈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해 환경 가전에 한류 돌풍을 일으켰다. '마시는 물도 식품'이라는 창의적인 발상을 도입해 정수기 업체 최초로 정수기에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하는 등 무슬림 시장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웨이는 지속적으로 말레이시아 문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 사례를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시장에도 적용해 동남아 환경가전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코웨이의 해외매출을 이끄는 곳은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미국 시장이다. 미국 시장에서 산불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난해 현지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6% 늘어난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SK매직 등 후발주자 각축전

코웨이의 뒤를 이어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상륙한 쿠쿠홈시스도 성장궤도에 진했다. 지난해 3·4분기 누적기준으로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2234억원으로 같은 기간 총 매출 5791억원의 약 40%를 차지했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식, 기계식, 직수형, 업소용 등 다양한 정수기로 시장공략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정수기인 '인앤아웃 시리즈'가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등극했다. 현지에서 정수기 판매 인력과 설치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인력을 분리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청호나이스와 SK매직도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계정수는 지난해말 기준 약 6만 정도다. 2019년 4만에 비해 50%이상 뛰어올랐다. 청호나이스는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베트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말레이시아 사업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렌탈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인기 광고모델을 내세우는 등 한층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에서 인기배우 박서준을 해외 광고 모델로 채용하는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렌탈제품을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에서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원 SK매직 말레이시아법인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빅모델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광고와 마케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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