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혼조세..눈은 美국채서 中양회로

김인오 2021. 3.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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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 일단 관망모드
中부양책 여부에 韓증시 초긴장
코스피가 기관투자가 순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지켜냈지만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자들 향방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중국 지도부가 양적 완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낼지도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 오른 3082.9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날 6631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11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689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지켰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여파로 개장 초반 3032.01까지 밀렸다가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반등한 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장은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유통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화학과 전기전자 분야는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양회와 관련해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1월 말부터 이미 인민은행이 통화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은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중국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궈수칭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경제 기초 여건과 상관없는 거품이 끼어 있으며 이 거품이 실물 경제 회복 이전에 사그라들 것이 우려된다"고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면서 1.21% 떨어졌다가 중국 재정부가 "큰 틀에서 기존 재정·통화 경제정책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3일에는 장중 1.70% 이상 올랐다.

외국인은 여전히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양회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3% 오른 930.8에 마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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