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 줄었다(종합)

전선형 2021. 3.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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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이 40%에서 33%로 크게 낮아졌다.

재일교포 이사 수는 4명으로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던 어피너티ㆍ베어링PEA(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의 새로운 이사 추천으로 전체 이사수가 10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자 재일교포 사외이사의 비중이 자동으로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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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자 어피너티·베어링 등에서 1명씩 추천해
전체 이사수 늘며 재일교포 비중 40%→33%로 감소

[이데일리 전선형 이진철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이 40%에서 33%로 크게 낮아졌다. 재일교포 이사 수는 4명으로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던 어피너티ㆍ베어링PEA(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의 새로운 이사 추천으로 전체 이사수가 10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자 재일교포 사외이사의 비중이 자동으로 낮아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이 지분(15% 안팎 추정)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며 이를 축소하라는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의 권고를 신한금융이 받아들인 셈이다.
신한금융은 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해 정기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을 확정하고 4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자는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어피너티ㆍ베어링PEA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이다. 홍콩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PEA는 지난해 9월 신한금융에 1조1582억원(약 3913만주)을 투자했다. 투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용국 교수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법률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글로벌 대형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 소속 변호사다. 홍콩사무소 파트너 변호사와 서울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재직하며 국내 유수의 상장회사들의 증권 발행, 인수합병(M&A), 증시 상장 등을 주선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어링PEA는 최재붕 교수를 추천했다. 최 교수는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오랜 기간 기계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협력 활동 및 정부 주도 혁신사업에 활발히 참여한 이력이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서는 회계 분야의 전문가인 곽수근 교수를 후보자로 추천했다. 곽 교수는 회계학을 전공한 회계 분야의 전문 석학이다.

마지막으로 배훈 변호사는 주주추천 공모제를 통해 롱리스트(Long list)에 편입했던 재일 한국인 변호사로서 한일 기업 법무 자문을 하고 있다.

기존 박철, 히라카와유키 사외이사는 6년의 임기를 채우면서 이번 3월 정기주총을 끝으로 퇴임한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올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 대성상사 회장),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윤재 전(前)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최경록㈜CYS 대표이사, 허용학 퍼스트브릿지스트레지 최고경영자(CEO) 6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 추천했다. 아울러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했다.

어피너티ㆍ베어링PEA에서 새로운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사외이사는 기존 10명에서 총 1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위원 후보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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