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00% 전기차기업' 선언.."판매도 절반 이상 온라인으로"

박윤구 2021. 3.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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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서마커스 글로벌 운영총괄
한국서도 온라인 판매 본격화
10년내 순수전기차 100% 달성
"2025년 볼보 고객 중 50%가량이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volvocars.com)을 통해 차량을 구매할 것이다. 순수 전기차와 더불어 보험, 유지·보수, 보증, 가정 내 충전스테이션까지 광범위한 고객 케어 패키지가 제공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만나 볼 수 있다."

볼보자동차의 전 세계 마케팅, 유통 전략을 구상하는 렉스 케서마커스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은 지난 2일 매일경제와의 단독 영상 인터뷰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판매 정책을 예고했다. '2030년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새 목표로 내건 볼보는 앞으로 선보이게 될 모든 순수 전기차를 온라인에서 정찰제로 제공할 예정이다.

케서마커스 총괄은 "가입, 구매 등 소유 방식을 선택하고 버튼을 두세 번 클릭하면 차를 주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차량을 표준화하고 판매 과정을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조업체(볼보)에서 최고의 가격을 직접 제시하기 때문에 더 이상 여러 딜러사를 돌아다니며 제일 낮은 가격을 알아 볼 필요가 없게 된다"며 "이미 유럽에서는 1년 반 전부터 고객 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온라인 차량 판매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볼보는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강력한 고객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딜러사들은 앞으로도 차량 판매나 출고 준비, 배송·관리 등 핵심 서비스를 계속 책임진다.

케서마커스 총괄은 "볼보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은 딜러사를 제외하는 게 아니라 통합하는 절차"라면서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딜러사를 통한 구매를 원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판매 뿐만 아니라 애프터세일즈(AS)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소파에 앉아 TV를 구매하는 것처럼 원하는 모델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볼보의 브랜드 신뢰성을 고려하면 온라인 차량 구매에 대한 불안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볼보는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나머지 50%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고 2030년에는 100% 전기차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독형 서비스 '케어 바이 볼보'의 국가별 확대 적용을 예고하며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를 공개했다. 78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40분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는 1회 충전시 약 420km를 달릴 수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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